▲ 첼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가 패배 직전에서 벗어났지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첼시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리그 2연속 무승 고리를 끊었다.

첼시는 승점 60점으로 5위에 유지하며 4위 토트넘(승점 67점)을 승점 7점 차이로 추격하며 4위 진입을 희망을 이어갔다.

◆ 전반 : 타디치 선제골, 끌려가는 첼시

3위 첼시는 4위 토트넘에 승점 10점 차이로 뒤진 상황에서 사우샘프턴 원정을 맞았다. 마지막 희망을 잃지 않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뜻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강한 압박을 들고 나온 사우샘프턴에 밀렸다. 특히 측면 돌파를 계속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흔들리던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1분 버트런드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했고 아스필리쿠에타와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가운데로 패스했고 타디치가 뛰어 들어오면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실점 후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사우샘프턴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케이힐, 파브레가스가 상대 수비진을 끌어내기 위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전반은 사우샘프턴의 리드로 끝났다.

◆ 후반 : 대역전 만든 첼시

후반에도 첼시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전반과 큰 차이가 없었고 베르나레크가 비수를 꽂았다.

후반 15분 프리킥에서 워드프라우스가 올린 공이 첼시 수비수들을 모두 지나쳤고 니어 포스트의 베드나레크의 발 앞에 떨어졌다. 베드나레크는 공을 살짝 툭 밀어 넣어 추가골을 넣으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첼시는 모라타, 자파코스타를 빼고 지루, 페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서며 변화를 노렸다. 곧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알론소가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가 급변했다. 5분 후 윌리안이 올린 크로스를 아자르가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첼시의 기세는 계속됐다. 두 번째 골을 넣은지 불과 3분 후 지루의 골이 다시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안이 왼쪽 페널티박스에 있던 아자르에게 살짝 패스했고, 아자르는 크로스를 높이 올렸다. 이 크로스는 수비수에 맞고 두 번이나 튀어 나왔고, 이 공을 지루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을 만들었다.

극적인 역전을 만든 첼시는 남은 시간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승리를 지키며 희망을 이어갈 승리를 확정했다.

▲ 아자르(가운데)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사우샘프턴 vs 첼시, 2018년 4월 14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사우샘프턴(영국)

사우샘프턴 3-2(1-0)첼시
득점자 : 21' 타디치, 60; 베르나레크 / 70', 78' 지루, 75' 아자르

사우샘프턴(3-4-3) : 매카시; 후트, 요시다, 베드나레크(가비아디니 90+2); 버트런드, 호이비에르, 로메우, 수아리스; 타디치(심스 84'), 워드프라우스(오스틴 80'), 롱

첼시(3-4-3) : 쿠르투아; 케이힐,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 알론소, 캉테, 파브레가스, 자파코스타(페드로 61'); 아자르(모지스 86'), 윌리안, 모라타(지루 61')

[영상] 사우샘프턴 vs 첼시 5분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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