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첼시는 올리비에 지루가 구했다.

첼시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점 60점으로 5위에 유지하며 4위 토트넘(승점 67점)을 승점 7점 차이로 추격하며 4위 진입을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에 1골을 내주며 끌려간 첼시였다. 수비는 사우샘프턴의 측면 공략과 강한 압박에 흔들렸고, 공격 역시 사우샘프턴의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 15분 베드나레크에게 추가골을 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첼시의 희망이 이대로 꺾이는 듯 싶었다. 이때 지루가 무너져가던 첼시를 구했다.

0-2로 뒤진 후반 16분 교체 모라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지루는 투입 9분 만에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루의 골로 주도권을 간신히 잡은 첼시는 후반 30분 아자르의 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적의 시작을 알린 지루의 발 끝에서 기적이 완성됐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안이 왼쪽 페널티박스의 아자르에게 패스했고, 아자르가 올린 크로스는 수비수를 두 번 거쳐 지루 발 앞에 떨어졌다. 지루는 지체없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서 지루는 첼시 이적 후 첫 리그 득점을 터뜨렸다. 또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17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며 기적의 완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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