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의 자책골이 터지기 직전의 상황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스완지시티가 잘 싸우고도 전반 막판 터진 자책골 때문에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스완지는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완지가 전반 주도했다. 에버턴은 좀처럼 공격하지 못했다. 스완지는 중원에서 볼이 유려하게 흘렀다. 에버턴이 공격이 세밀하지 못해 뺏은 볼은 곧바로 최전방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아예우 형제가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 특히 전반 21분 에버턴의 코너킥을 수비한 스완지가 역습 과정이 날카로웠다. 골문을 향하는 조르당 아예우의 슛을 에버턴 수비가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스완지의 날카로운 헤더를 에버턴 공격수 센크 토순이 막았다.

위기를 넘긴 에버턴이 버티고 버텼다. 결국 후반 42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역시 역습 찬스에서 시먼스 콜먼의 크로스를 야닉 볼라시가 헤더했다. 우카쉬 파비안스키 스완지 골키퍼의 1차 선방이 있었다. 이어서 이드리사 게예의 슛도 파비안스키가 막았다. 그런데 그 볼이 튀었고 수비수 카일 노튼을 막고 자책골이 됐다. 전반 내내 잘 싸우고도 자책골에 운 스완지다.

스완지의 자책골은 2014-15시즌 이후 13번째 자책골이었다. 통계 업체 'OPTA'는 "이번 자책골로 스완지는 2014-15시즌 이후 13번째 자책골을 허용했다. 다른 어떤 팀보다 5개나 많은 수치"라며 불운한 기록을 알렸다.

전반 자책골을 기록한 탓일까. 스완지는 후반 잘 됐던 공격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에버턴이 경기 흐름을 회복했다. 후반 조르당 아예우에 동점 골이 아니었다면 자책골로 모든 것을 망칠 뻔했다. 

스완지는 최근 4경기 무승을 거뒀고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18위 사우샘프턴이 첼시와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연이어 내줘 졌다는 사실이다. 

[PL] '기성용 63분 활약' Goals 스완지 vs 에버튼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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