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프리메라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수아레스가 선제골, 움티티가 추가골을 넣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앞서 AS 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1, 2차전 합계 4-4로 비겼으나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한 아픔을 달랬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39경기 무패를 달리며 레알 소시에다드가 1979년 4월부터 1980년 5월까지 세운 리그 38경기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 전반 : 수아레스 선제골로 앞서나가는 바르셀로나

전반 초반 흐름은 강한 압박을 구사한 발렌시아가 잡았다. 하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짧은 패스 플레이로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15분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로베르토가 쿠치뉴에게 패스했고, 쿠치뉴는 뛰어들어가는 수아레스를 놓치지 않고 공을 전달했다. 수아레스는 바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의 유기적인 수비에 막힌 발렌시아는 이후 중거리 슈팅으로 상황을 바꾸려 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위기도 있었다. 전반 24분 테어슈테겐이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슈팅을 허용했으나 엄청난 선방으로 본인의 실수를 만회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2분과 33분 메시의 헤더가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나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 후반 : 움티티 추가골, 바르셀로나 라리가 최다 무패 기록 경신

후반 초반 위기를 맞은 바르셀로나다. 움티티가 미끄러져 여급 기회를 내줬고 모레노가 기회를 잡고 슈팅을 했으나 피케가 골라인 앞에서 공을 걷어내 무위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반격했다. 1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쿠치뉴가 올린 공을 조금 전 넘어지는 실수를 한 움티티가 헤더로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두 점차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니에스타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했으나 네투의 선방에 막히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페레이라, 비에토, 자자 등 공격 성향이 짙은 선수들을 잇따라 투입했고 후반 41분 가야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파레호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고 테어슈테겐이 막았으나 겨드랑이 사이로 공이 흐르면서 만히골을 넣었다.

발렌시아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바르셀로나는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프리메라리가 무패 대기록을 새로 세웠다.

▲ 리오넬 메시(가운데)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 2018년 4월 14일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간), 캄프 누, 바르셀로나(스페인)

바르셀로나 2-1(1-0) 발렌시아
득점자 : 15' 수아레스 51' 움티티 / 86' 파레호

바르셀로나(4-3-3) : 테어 슈테겐; 알바, 움티티, 피케, 로베르토(세메두 90+3); 이니에스타(D.수아레스 84'), 부스케츠, 파울리뉴; 쿠치뉴(뎀벨레 79'), 메시, 수아레스

발렌시아(4-4-2) : 네투; 가야, 파울리스타, 가라이, 베주; 게드스(페레이라 69'), 콩도그비아, 파레호, 솔레르; 미나(비에토 71'), 모레노(자자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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