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충격을 딛고 프리메라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 시간) AS 로마와 벌인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4-1로 이겨 합계 스코어는 4-4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했다.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그쳤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은 물론 결과까지 완패한 경기여서 충격이 컸다. 경기 후 발베르데 감독과 메시, 피케가 설전을 벌였다는 후폭풍까지 있었다.

충격이 가시기엔 짧은 시간은 4일 만에 리그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리그 38경기 무패를 달렸다. 지난 시즌 32라운드부터 이번 시즌 31라운트까지 이어 온 기록이다. 1경기만 더 패하지 않으면 프리메라리가 무패 기록을 새로 세울 수 있었다.

종전 기록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1979년 4월부터 1980년 5월까지 세운 리그 38경기 연속 무패다. 바르셀로나는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프리메라리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자칫 리그 무패 기록이 깨진다면 안 좋았던 분위기가 더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고 특유의 패스 플레이도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어서 대기록 달성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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