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로마전 패배를 사과하고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9경기 무패로 레알 소시에다드가 갖고 있던 최다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리그 무패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11일 AS 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대패한 바르셀로나다. 1, 2차전 합계 4-4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발베르데 감독은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 당연한 일이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난 낙천주의자다. 패배 후 어느 정도 치유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 건 맞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얼마나 오래가느냐다. 몇 달 넘게 슬퍼할 순 없다. 우리는 이제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잊고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통스러운 패배 이후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발전된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주전 혹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의 돌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늘 있었고 이날 경기 후에도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너무 많은 시간 출전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이었다. 이에 발베르데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모든 선수는 훌륭한 선수들이며 팀을 이끌 책임이 있다. 이번 경기는 휴식을 취하는 날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뛰는 날이었다"며 로마전 패배를 잊기 위해서라도 전력을 다해야 했던 것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 이적설이 돌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대한 언급을 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우린 그를 잡을 권리도 있고 보낼 권리도 있다. 마지막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해 이번에도 확답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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