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우승까지 이제 1승이 필요하다.
두 팀 모두 공격성이 강한 팀답게, 뒤로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분 만에 토트넘의 골대가 흔들렸다.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 르로이 사네가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구석이었지만 득점하고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8분 스털링, 전반 9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면서 맨시티가 초반 기세를 잡았다.
맨시티가 전반 10분께부터 잠깐 놓쳤던 흐름을 이내 다시 끌고 왔다. 결국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방에서 뱅상 콩파니가 넘겨준 롱패스를 정확한 첫 터치로 잡아둔 뒤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수비진이 전진한 틈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
전반 24분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이번에도 토트넘의 수비진이 전진하다가 뒤를 맞았다. 중원에서 원터치패스를 이어 가면서 압박을 피한 뒤 스털링의 발앞에 스루패스가 투입됐다. 요리스 골키퍼가 황급히 뛰어나와 몸을 던졌지만, 스털링을 넘어뜨렸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일카이 귄도안이 정확하게 페널티킥을 처리했다.
전반 33분 다비드 실바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방에서 공격을 펼치다가 공을 빼앗겼지만, 더 브라위너가 빠르게 공을 빼앗아 다시 공격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
전반 31분 에리크 라멜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포함해 전반 40분까지 단 2개의 슛으로 틀어막았다. 전반 42분 1골 실점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해리 케인이 공을 받으면서 수비를 끌어들이고, 그 배후로 침투한 에릭센이 1골을 만회했다. 수비가 걷어낸 것이 몸에 맞고 다시 골문으로 향하는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후반 압박 강도를 높인 토트넘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토트넘이 전방 압박 강도를 높이고, 맨시티의 전진 패스가 들어갔을 때 후방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빠르게 수비하면서 빌드업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안정적으로 수비하면서 초반 불리한 흐름을 넘겼다.
맨시티는 쉽지 않은 경기 흐름에서도 연이어 전진하는 토트넘의 수비 뒤를 노려 반격했다. 후반 15분 롱패스가 다시 한번 제주스에게 투입됐지만, 첫 터치가 좋지 않았다. 후반 19분에도 토트넘의 뒤로 제주스가 파고 들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후반 20분에도 실바의 침투로 수비 뒤를 허물었다.
맨시티가 끝내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26분 골키퍼까지 모두 제치고도 득점에 실패했던 스털링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제주스의 슛을 요리스가 걷어내자 곧장 슛을 때리면서 골을 기록했다.
지키기에 돌입했다. 맨시티는 수비적으로 물러나 승리를 지키길 선택했다. 후반 31분엔 제주스를 빼고 베르나르두 실바를 투입하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단단한 수비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까지 단 '한 발'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