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케인과 리버풀의 살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해리 케인(25, 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24, 리버풀)의 득점 격차가 더 벌어졌다. 케인이 한발 다가서면 살라는 두발 도망가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15일(한국 시간) 각각 본머스, 맨체스터 시티와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리버풀은 본머스를 3-0으로 이겼고, 토트넘은 맨시티에 1-3으로 무너졌다. 살라는 득점했고, 케인은 슈팅 한번 기록하지 못했다. 

▲ 득점을 기록한 살라

◆리버풀 홈에서 3-0 완승, 살라 왼발 막히자 머리로 넣었다

리버풀은 본머스와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본머스를 맹폭했다. 전반전 6분 만에 사디오 마네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리버풀의 맹공이 이어졌다. 그런데 본머스가 촘촘한 수비로 잘 막았다. 살라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긴 했는데, 마지막 터치가 세밀하지 않았다. 살라가 볼을 잡으면 본머스 수비가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후반에도 맹공을 펼친 리버풀이 추가 득점을 기록한 시간은 후반 23분. 주인공은 살라였다. 살라는 알렉산더 아놀트의 크로슬 헤더로 연결했다. 왼발이 막히자 머리를 썼다. 골망을 출렁였다. 

살라의 리그 30호 골이자, EPL에서 단일 시즌 30호 골을 달성한 8번째 선수, 리버풀 역사상 단일 시즌 40호 골을 도달한 두 번째 선수(이안 러시에 이어)가 됐다. 2-0으로 앞선 리버풀은 경기 종료 임박해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 상대 수비에 고전한 케인(아래)

◆홈에서 1-3 완패 토트넘, 슈팅 '0회' 케인 

맨시티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었다. 맨시티전 풀타임을 뛰었는데 슈팅 한 차례 기록하지 못했다. 오프사이드만 5번 결렸다. 

지난달 본머스전에서 발목이 다친 이후 조기 복귀한 이후 '정상적인' 득점이 없다. 두 팀의 선발 선수 중 터치도 가장 적었다. 케인은 90분 동안 18번의 터치에 그쳤다. 후반 19분에 투입된 손흥민이 21번의 터치를 기록한 걸 감안하면 케인이 경기 중 영향력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수치다.

케인의 득점은 '25골'에서 정확히 멈췄다. 30호 골에 도달한 살라와 격차가 5골로 벌어졌다. 

◆딸 목숨까지 걸었는데...케인, 어려워진 득점왕

케인은 스토크시티전 득점을 인정받기 위해 "딸의 목숨까지" 걸었다. 그렇게 어렵게 인정받은 25호 골. 득점 선두 살라와 격차를 4골로 좁혀 심리적 위안을 찾았다. 그러나 한 경기 만에 다시 5골 차이가 됐다. 

일정상 토트넘이 유리하다. 토트넘은 앞으로 5경기 남았고, 리버풀은 4경기 남았다. 리버풀은 잔여 경기 중 첼시 원정이 있지만 토트넘은 강팀과 경기가 없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케인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스토크전을 포함해 부상 복귀 이후 치른 3경기에서 '정상적인' 득점은 한 골도 없다. 

반면 살라는 최근 출전한 리그 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3경기 연속 득점 중이기도 하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단연 살라의 득점왕이 유력해 보인다. 

리버풀&토트넘 향후 리그 일정

-토트넘 잔여 일정(5경기): 브라이튼(원정), 왓포드(홈),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원정), 뉴캐슬 유나이티드(홈), 레스터 시티(홈)

-리버풀 잔여 일정(4경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원정), 스토크 시티(홈), 첼시(원정), 브라이튼(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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