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하얀 늑대' 알렉산드르 흘렙(36)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리더'로 더 높게 평가했다. 전 동료 이기도 한 리오넬 메시는 "여전히 세계 최고"라면서도 리더 자질은 호날두가 더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18시즌 라리가 우승이 멀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8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호날두가 막판 PK를 성공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4강에 올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원정에서 AS로마에 0-3으로 지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행이 좌절됐다.

과거 아스널에서 한 획을 긋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도 했던 흘렙은 엇갈린 호날두와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4강 결과가 두 사람의 팀 지배력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흘렙은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물론 메시는 여전히 세계 최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살려야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기력했다"고 했다.

흘렙은 호날두와 비교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메시를 존중하나, 호날두는 그의 팀에서 메시보다 더 나은 리더"라고 했다.

흘렙은 바르셀로나에서 3시즌여를 활약했다. 하지만 임대를 전전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보여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 채 '저니맨'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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