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종 fco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권창훈(23·디종)이 '미친 왼발'을 뽐내고 있다. 벌써 9호 골이다. 득점은 '알토란'같다. 디종은 권창훈 득점에 힘입어 차곡 차곡 승점을 쌓으면서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승격 2년차 디종은 33경기를 마친 현재 2017-18 시즌 리그앙 11위를 달리고 있다. 단연 함께 승격에 성공한 팀 중엔 높은 순위다. 아미앵은 14위, 스트라스부르는 16위에 처져있다. 리그 초반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디종은 10라운드부터는 강등권에 한 번도 든 적이 없다.

중위권을 형성하는 데는 권창훈 활약도 한 몫했다. 리그앙 데뷔 시즌 8경기에 나서 하나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권창훈은 두번째 시즌 리그 28경기 출장해 8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시즌 두 번째 3경기 연속 골도 신고했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낭트와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권창훈은 동점 골을 쏘아올렸다.

권창훈이 득점을 올린 경기서 디종은 4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시즌 기록이 11승 9무 13패라는 것을 감안하면 꽤 팀 기여도가 높은 득점포다. 첫 골부터 번뜩였다. 3라운드 스타드 렌전에서 디종은 0-2로 패색이 짙었다. 이때 권창훈의 추격 골이 터졌고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8라운드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이 스트라스부르에서 터지지 않았다면, 결승 골을 기록할 뻔 했다. 당시 권창훈은 선제골을 터트렸었다.

결승 골은 2번이나 뽑아냈다. 전력 우위를 보이는 니스를 상대로 권창훈은 승점 3점을 챙기는 골을 터트렸다. 32라운드 툴루스 경기 골도 결승 골이었다. 권창훈은 경기 유일한 득점을 신고하며 3점을 또다시 안겼다. 이어 33라운드 낭트전, 권창훈은 동점 골로 등점 1점을 안겼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하며 아쉬워했던 경기. 그의 고개를 떨구게 한 건 권창훈이었다.

[권창훈 2017-18 리그앙 득점 기록]

1호골: 3라운드 vs 스타드 렌 2-2 무승부

2호골: 8라운드 vs 스트라스부르 1-1 무승부

3호골: 13라운드 vs 트루아 3-1 승리

4호골: 14라운드 vs 툴루스 3-1 승리

5호골: 15라운드 vs 아미앵 2-1 패배

6호골: 25라운드 vs 니스 3-2 승리

7호골: 31라운드 vs 마르세유 1-3 패배

8호골: 32라운드 vs 툴루스 1-0 승리

9호골: 33라운드 vs 낭트 1-1 무승부

∴ 권창훈 득점시 디종 4승 3무 2패 / 결승 골 2번, 무승부 만드는 동점 골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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