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에 빠진 아르센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스널이 원정 5연패에 빠졌다.

아스널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원정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월 본머스와 23라운드를 시작으로 스완지시티(25라운드), 토트넘(27라운드), 브라이턴(29라운드)에까지 원정만 떠났다하면 패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원정 5연패는 기록한 역사가 없었고 1985년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되기 전에 원정 5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토트넘을 제외하면 경기 당시 모두 순위권 하단에 위치한 팀이었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물론 원정 경기는 까다롭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분위기는 원정 팀에 어려움을 준다. 어느 팀이고 마찬가지지만, 아스널의 원정에서 지나치게 약하다.

이미 리그 순위가 큰 의미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뉴캐슬이 2018년이 된 뒤 11경기에서 승점 19점을 쓸어담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뽐낸 것도 있다. 그 와중에 아스널이 조 윌록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실험과 점검도 했다. 핑계는 있으나 결과는 패배다. 특히 원정 5연패는 불명예다.

현재 승점 54점을 기록하고 있는 아스널의 순위는 6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 4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현재 4위인 토트넘은 승점 67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0점을 뒤집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래서 중요한 기회가 유로파리그다. 4강에 안착해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UEFA는 지난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게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주고 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위해 유로파리그에 '올인'을 하고 있다.

문제는 유로파리그 4강은 1,2차전을 치른다는 것. 마드리드로 떠나 원정 경기를 해야 한다. 특히 결승 진출 여부를 확정하는 2차전이 바로 아틀레티코의 홈 구장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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