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승우가 교체로 출전해 추가 시간을 포함해 약 27분을 활약했다.

엘라스 베로나는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레나토달라라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세리에A 32라운드 볼로냐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베로나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강등권인 19위까지 처진 이유가 있었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는 있으나 짜임새는 부족했고 공격 전개 과정은 투박했다. 

볼로냐가 12위로 중위권 팀이라고는 하지만 베로나보단 확실히 강했다. 베로나는 전반 내내 베로나의 맹공에 시달렸다. 전반 31분 베르디에게 프리킥에서 실점한 것이 유일했지만, 니콜라스 골키퍼가 없었다면 실점은 더욱 늘었을 것이다. 전반 14분 제마일리의 슛과 전반 44분 풀가르의 강력한 슛은 순전히 니콜라스 골키퍼의 반사 신경으로 걷어냈다. 전반 43분 팔라시오의 슛은 골대를 맞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빌드업 불안과 볼로냐의 공세에 시달렸다. 페키아 감독은 후반 23분 이승우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무려 9경기 만에 리그 출전이다. 이승우는 지난 2월 AS로마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19분을 활약한 뒤 줄곧 벤치에 대기했다. 

오랜만에 투입된 이승우는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조금 짧았다. 순간적으로 공간으로 치면서 돌파를 시도한 것이 좋았다. 곧장 이어진 찬스에서 수비 1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뒤에서 손을 쓰자 성급하게 넘어지면서 공을 흘리고 말았다. 베로나는 이승우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43분엔 멋진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간결한 터치로 수비를 속인 뒤 오른발로 강력한 슛을 때렸지만 미란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승우 투입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뀌었다. 한 번의 돌파와 한 번의 슛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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