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는 활약, 베니테즈 감독(왼쪽)이 셸비를 격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마법'이 계속되고 있다.

뉴캐슬유나티이드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아스널을 2-1로 꺾었다.

2018년이 된 뒤 새로 시즌을 시작했다고 가정하자. 뉴캐슬의 순위는 몇 위일까. 뉴캐슬은 토트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에 이은 5위다. 12경기에서 승점 16점을 쌓은 아스널보다 많은 승점 22점을 쌓았다. 지난해 12월 아스널에 0-1로 패한 뒤 딱 3번 졌다. 맨시티에 2번, 리버풀에 1번 패했다.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수비 조직이 견고하고 공격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했다. 존조 셸비는 정확하고 힘이 넘치는 중장거리 패스로 공격을 주도한다. 드와이트 게일과 안요세 페레스도 저돌성 있는 공격으로 수비수들을 부담스럽게 한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진 않지만 공격을 할 땐 직선적이고 빠르다.

아스널전에서도 그랬다. 전반 28분 셸비의 패스에서 시작해 게일, 디안드레 예들린을 거쳐 낮고 강한 크로스를 페레스가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으로 공격 방향을 전환했다. 아스널의 수비진은 뉴캐슬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했다. 공을 돌려준 이슬람 슬리마니의 원터치 패스와 맷 리치의 강력한 마무리까지 좋았다. 경기 주도권은 아스널이 쥐고 있었지만 뉴캐슬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었기에 더욱 놀라운 결과다. 뉴캐슬은 10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9경기에서 1무 8패를 거뒀다. 적절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구단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뉴캐슬은 이제 잔류를 안정적으로 바랄 수 있는 승점을 쌓았다. 강등권인 사우샘프턴(승점 28점)과 차이는 무려 13점이고 남은 경기는 5경기 뿐이다. 베니테즈 감독도 "승점 41점이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위대한 성과"라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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