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 침묵으로 팀이 1-2로 졌고 에르난데스는 패전 투수가 돼 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킹'에 어울리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시즌 첫 등판에서 5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지만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는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6⅓이닝 2실점 투구로 에르난데스는 시즌 평균자책점은 6.60에서 5.48로 낮췄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1사에 마커스 세미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제드 로우리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내줬다. 0-2인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르난데스는 크리스 데이비스와 맷 올슨은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이후부터 무실점 행진이 펼쳐졌다. 에르난데스는 맷 채프먼을 3루수 땅볼, 마크 칸하를 헛스윙 삼진으로 묶었다. 이어 스티븐 피스코티를 3루수 땅볼로 막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브루스 맥스웰, 맷 조이스, 세미엔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로우리 데이비스 올슨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주춤했다. 2사에 피스코티에게 사구를 내줬고 맥스웰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에르난데스는 흔들리지 않고 조이스를 상대로 투수 땅볼을 끌어내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시애틀은 5회말 1사에 타일러 모터가 좌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에서 후속타 불발로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6회초 세미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이닝을 시작했다. 그러나 로우리, 데이비스, 올슨을 상대로 삼진 2개를 포함해 아웃 카운트 3개를 만들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선두 타자 채프먼을 사구로 보냈다. 칸하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피스코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시애틀 더그아웃은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제임스 파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파조스는 맥스웰을 상대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끌어내 에르난데스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운드가 9회초까지 2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막았지만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고 에르난데스 패전으로 이날 경기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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