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맨체스터 시티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덕을 봤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맨유가 리그 최하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에서 0-1로 지면서 맨시티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사실 맨시티는 지난 리그 33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이겼다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죠. 그러나 맨시티는 전반 2-0으로 앞섰으나 이후 3골을 내줘 2-3 역전패했습니다. 매직넘버가 오히려 '2'로 늘었습니다.

맨시티는 리그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원정길에서 3-1로 완승했습니다. 토트넘전 승리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는데, 예상치 않게 맨유가 웨스트브로미치에 덜미를 잡혀 조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선두 맨시티와 2위 맨유의 승점 차가 16점으로 벌어졌습니다.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 경쟁에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맨시티 우승에 대해서 지역지 '이브닝 뉴스'에 "내가 당사자라면 누군가 맨유가 웨스트브로미치에 져서 맨시티가 우승했다고 말하면 화가 날 것"이라면서 "맨시티는 최고의 팀이다. 그들은 가장 많은 승점을 올렸고, 고작 두 번 졌다. 그렇기에 그들이 챔피언이다"고 말해 맨시티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인 지난 시즌 부임 첫해 무관에 그쳤지만 대대적인 리빌딩으로 두 번째 시즌 성과를 냈습니다.

즐라탄, 3번째 월드컵 예고 "뛸 가능성 아주 높아"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축구계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생애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예고했습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즐라탄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소속 LA 갤럭시에 입단했습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습니다다. 즐라탄은 미국 무대 데뷔전에서 골을 신고하는 등 3경기 3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월드컵 출전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2001년 대표 데뷔 이후 2016년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 즐라탄은 유로 2016을 마치고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고 이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이 극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면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즐라탄 복귀설이 새어나왔고, 결국 즐라탄도 그 가능성을 이야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즐라탄은 트위터를 통해 "월드컵에서 뛰는 날 볼 가능성이 아주 높다(The chance of me playing in the World Cup is skyhöga )"고 했습니다.

즐라탄의 복귀까지 뛰어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습니다. 최근까지 한 스포츠 도박 업체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홍보 활동을 했기 때문에 FIFA 규제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즐라탄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한국과 맞대결이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웨덴은 한국, 독일, 멕시코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속해있는데, 첫 경기가 한국과 매치업입니다.

즐라탄이 다시 노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경기를 볼 수 있을까요. 즐라탄이 러시아 월드컵에 또 하나의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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