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송이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골키퍼 포지션 보강을 노리는 리버풀은 AS로마의 알리송 베커 영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로마는 그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한국 시간) "로마가 리버풀에게 이번 여름 알리송의 이적 가능성을 '제로(0)'라고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로마의 회장 제임스 팰로타의 발언을 인용했다.

알리송은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리그 32경기에서 26골밖에 주지 않았고 14번이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는 데도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로마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 무실점 승리를 거뒀는데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첼시, 카라바흐, 샤흐타르도네츠크,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남긴 기록이다. 특히 8강 2차전에서 고비마다 FC바르셀로나의 슛을 막아내면서 극적인 역전을 만들었다.

현재 브라질 A 대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알리송의 나이는 25살. 현재 실력도 뛰어나지만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리버풀은 골문에 고민이 크다. 로리스 카리우스와 시몽 미뇰레가 경쟁하는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둘 중 어느 선수도 확실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실수가 잦아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 리버풀은 골키퍼 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그 첫 번째로 알리송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에 리버풀 외에 다른 구단들도 알리송을 주시하고 있다.

로마 팔로타 회장은 "알리송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 가능성 제로를 의미한다. 그를 향해 제안이 있겠지만 관심이 없다. 그는 엄청난 골키퍼"라면서 이적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그를 영입했을 때 같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로마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 역시 영입을 원하는 알리송을 상대로 득점을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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