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클레이튼 커쇼에 이은 호투였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이 10-3으로 이겨 류현진은 시즌 2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조금 올랐다.

다저스에 반가운 호투였다. 최근 다저스 선발투수들 부진이 줄이었기 때문. 지난 12일 알렉스 우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만나 지난 14일 마에다 겐타는 2⅔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15일 리치 힐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근심을 덜어준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커쇼는 16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팀 연패 탈출과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 활약은 다저스에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연거푸 투수들 부진에 불펜들이 소모된 상황이었고 커쇼가 힘겹게 연패를 끊기는 했으나 상승 곡선을 그리기 위해서는 이어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 호투가 필요했다.

류현진은 팀이 원하는 바를 이뤄줬다. 샌디에이고 중심 타자 헌터 렌프로와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고전을 했지만 이외 타선을 상대로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5선발로 시작했지만 위치에 어울리지 않은 활약이었다. 5선발 자리에 있을 투수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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