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석마다 부지런히 출루한 한화 이글스 톱타자 이용규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용규(33, 한화 이글스)가 리드오프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용규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5-2로 이기며 시즌 11승(8패)째를 챙겼다.

팀 상승세를 이어 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이용규는 1회 첫 타석부터 공 9개를 지켜본 뒤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1루 송광민 타석 때 2루를 훔치려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지만, 출루한 뒤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하려는 의지는 돋보였다.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이용규는 2-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했다. 앞선 타석에서 도루 실패를 저질렀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이용규는 1사 1루 송광민 타석 때 다시 한번 2루를 훔쳤다. 결과는 실패. 

▲ 도루에 실패한 이용규 ⓒ 잠실, 한희재 기자
동료들이 있어 이용규는 팀에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었다. 이용규가 도루 실패를 기록한 1회와 3회, 송광민이 각각 좌익수 왼쪽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잉이 2타석 모두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4-0 리드를 안겼다. 

이용규는 앞선 2타석과 같이 부지런히 출루하되 무리한 주루 플레이는 자제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용규는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양성우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릴 때 부지런히 뛰어 3루를 밟았고, 송광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6회 2사 1루에서는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KBO 리그 통산 2,000루타를 완성했다. KBO 리그 역대 49번째 기록. 

이용규는 의욕이 다소 앞섰던 주루 플레이를 잊을 정도로 부지런히 출루하고 뛰고, 대기록까지 챙기며 톱타자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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