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이 다시 날카로운 창을 들었다.

김주찬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9회 끝내기 포함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KIA는 길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전까지 김주찬이 기록한 마지막 안타는 7일 넥센전이었다. 김주찬은 7일 마지막 타석을 시작으로 13일 롯데전까지 19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10일 한화전부터 내리 4연패에 빠졌다. 7일까지 4할4푼7리로 높았던 김주찬의 시즌 타율도 16일 기준 3할4리까지 떨어졌다.

팀은 4연패에 빠진 데다 14일과 15일 2경기 연속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수단의 실전 감각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이때 나선 선수가 바로 베테랑 김주찬이었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5번타자로 배치된 김주찬은 이날 다시 멀티 히트로 타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김주찬은 1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김대현을 상대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20타수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기세를 몰아 1-2로 뒤진 3회에는 2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주찬은 7회 1사 후에도 중전안타를 추가했다.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 그리고 4-4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까지. 완벽한 김주찬의 날이었다.

지난해부터 주장을 맡고 있는 김주찬의 타격 사이클과 KIA의 승리 사이클도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시즌 처음으로 4번타자 뒤에서 타점 생산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고, 바로 적시타를 2차례나 기록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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