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곽혜미 기자

▲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팀 홈런 234개로 KBO 리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SK의 팀 컬러는 여전하다.

노수광이 리드오프 홈런으로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이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 SK는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 활약을 앞세워 KT와 3연전 첫 경기를 9-5 완승으로 장식했다.

홈런 3방이 모두 적재적소에 터졌을 만큼 영양가 만점이었다. 하나는 기선제압용, 하나는 역전용. 그리고 다른 2개는 달아나는 용이다.

1회 1번 타자 노수광이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해 리드 오프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노수광은 시즌 2번째 홈런.

그런데 이어진 수비에서 내야 수비 실수가 연달아 벌어지면서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SK는 1회 박승욱을 대신해 투입된 나주환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온 나주환은 안타와 도루로 순식간에 2루에 안착했다. 노수광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간 뒤 최항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았다. 4회엔 1사 만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3루 주자 한동민을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SK는 5회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로맥이 왼쪽 담장을 넘겨 5-3으로 팀에 역전을 안겼다.

KT가 쫓아오면 SK는 계속 달아났다. 5회 KT가 한 점을 내자 6회 노수광과 최항의 연속 2루타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 선두 타자 김동엽이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3점 차로 벌렸다.

KT가 7회 공격에서 한 점을 내자 SK는 8회 로맥의 홈런을 비롯해 9회 1점까지 2점을 더 보태 보태 승세를 굳혔다.

로맥은 8호 홈런과 9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1번 타자 노수광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3안타를 친 한동민을 비롯해 김동엽, 정진기, 그리고 1회 대수비로 경기에 나선 나주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이닝 동안 KT 타선을 4점으로 막은 박종훈은 팀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3승(1패)을 신고했다.

KT 선수로 처음으로 홈 무대에 선 니퍼트는 4⅔이닝 동안 2피홈런 10피안타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최고 시속 150km짜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탈삼진 7개를 뽑는 위력적인 구위를 증명했으나 SK 타선의 응집력은 견디지 못했다.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