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정찬 기자] 반가운 만남에 값진 승리도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 한용덕 감독의 잠실 첫 방문이 주목받았다. 한 감독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두 번의 우승을 함께한 그였기에 이번 두산전은 특별했다.

한 감독이 더그아웃에 나타나자 훈련 중이던 두산 선수단이 인사했다. 계속해서 인사를 해오자 한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로 나섰다. 코치진에게 안부를 물으며 오랜만에 긴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 또한 한 감독을 보자 다가가 인사했다. 코치 시절처럼 스스럼없는 말과 행동으로 서로 친근감을 표현했다. 그라운드에서 긴 대화를 나누던 한 감독은 급기야 몇몇을 감독실에 데려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더그아웃에 돌아가나 싶다가도 선수들이 찾아오거나 반가운 얼굴을 발견하면 다시 그라운드로 나서기를 반복했다.

상대 팀 감독으로 돌아온 잠실 첫 경기에서는 제라드 호잉의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향으로 돌아와 감독으로 새 출발 하는 한 감독이 함께 영광을 함께 맛본 두산을 상대로 남은 경기 어떻게 상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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