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에 답하는 장슬기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종현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끄는데 물꼬를 틔운 '기적의 소녀' 장슬기가 "첫 월드컵 진출이다. 설렌다"며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기쁜 마음을 밝혔다.

윤덕여호는 18일 오후 4시 5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으로 귀국했다. 요르단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대파해 5위를 차지했고,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과정은 어려웠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0-0으로 비겼고, 조별리그 최종전 베트남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둬 조 2위를 노렸다. 그러나 호주와 일본이 1-1로 비기는 바람에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부담이 있는 5·6위 결정전에서 간절하게 싸워 본선 티켓을 얻었다.

장슬기는 기적의 소녀로 불린다. 2017년 1월 열린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추첨에서 역대 1승 2무 14패로 열세인 북한과 같은 조가 됐다. 조 1위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평양 원정경기에서 성적이 중요했는데, 장슬기의 득점으로 1-1 극적 무승부를 만들었고 본선행에 올랐다.

이번 필리핀과 5·6위 결정전에도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때 '기적의 소녀'가 다시 한번 힘을 냈다. 장슬기는 전반 34분 페널티박스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장슬기의 득점 이후 한국은 마음의 짐을 덜고 4골을 더 퍼부었다. 장슬기는 월드컵 본선행의 히어로였다.

본선행을 이끈 장슬기는 "캐나다 월드컵보다는 좋은 성적과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장슬기와 일문일답.

소감
일단 처음 따보는 월드컵 본선 티켓이라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제가 더 설레인다. 기분이 색다르다. 

감독님께서 선수들 모아서 뭐라고 이야기했나
수고했고, WK리그 개막이 얼마 안 남았으니 부상 조심하고 경기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평양의 기적, 이번에도 중요한 순간에 득점했는데
중요한 비결은 없고, 운이 따르는 건지(웃음). 운이 좋은 거 같다. 

프랑스 월드컵 임하는 각오
일단은 캐나다 월드컵보다 더 좋은 성적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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