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정정용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19세 이하(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모로코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베트남을 4-0으로 대파한 멕시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0일 멕시코, 22일 베트남을 연이어 상대한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은 선수 중 새로운 경험을 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 였다. 그 실력을 내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또 최선을 다해준 리저브 선수, 코칭 스텝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후반은 불안했다. 정정용 감독은 내 불찰이다. 센터백 선수가 다치는 바람에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5-3-2 시스템으로 안정감을 주려 했지만 오히려 미드필더 라인을 상대에게 내줬다.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내 판단이 잘못됐고 다시 4-4-2로 전환했다. 또 상대가 퇴장을 당해 승리하게 됐다. 선수들이 그 시간을 견뎌줘 고맙게 생각한다. 골키퍼가 잘 막아줬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민승준 골키퍼에 대해서는 “15분을 잘했다며 미소를 지은 정정용 감독은 잔소리를 많이 했다. 큰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는 골키퍼가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실점인 장면을 막아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골키퍼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 우리가 우려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엄원상도 빠트릴 수 없었다. 정정용 감독은 우리 포메이션에서는 측면을 활용하는 게 내 철학이다. 엄원상, 임재혁 선수들이 측면에서 공을 잡을 때 흔들면 좋은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과감한 플레이를 하라고 했는데 정확히 알고 움직인 것 같다. 공간을 만들어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이용했다. 그런 부분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그래야 할 것 같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이제 멕시코전인데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좋은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뛰어야 하지만 내일 훈련을 보고 판단하겠다. 멕시코전도 분석을 바탕으로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스템에 맞는 선수들로 기용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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