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이 조 1위로 ACL 16강에 올랐다. 수원도 조 1위로, 울산은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K리그 팀들이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저력을 입증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출전한 K리그 4팀 가운데 3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북 현대는 16강전 상대로 태국의 부리람유나이티드를 만났고,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4개 출전 팀 가운데 3팀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작년 ACL에서 제주 한 팀만 16강에 진출했던 것에 비하면 좋은 성과다. 

ACL에서는 K리그 팀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북과 수원은 각각 E조와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중국 상하이 상강에 승점 2점 뒤져 아쉽게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 조별 리그 3팀 통과.. 중국-이란과 함께 16강 진출 팀 최다 배출

16강에 진출한 팀들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동아시아에선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가 각각 3팀씩으로 가장 많다. 일본 J리그와  태국 프리미어리그가 1팀씩 16강 진출 팀을 배출했다. 호주와 홍콩은 조별 리그에서 '전멸'했다. 서아시아에서는 이란이 3팀, 카타르와 UAE가 각각 2팀, 사우디 1팀이 16강에 진출했다. K리ㅡ는 2014년(3팀), 2015년(4팀), 2016년(2팀)에 이어 2018년에도 ACL 16강 진출 팀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 개인 기록에서도 성과는 있다, 득점과 도움 랭킹에 K리거 다수 포진

개인 기록에서도 K리그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수원 데얀과 전북 김신욱은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굴라트(광저우) 등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북 아드리아노와 이동국, 울산의 오르샤도 4골로 득점 부문 공동 7위다. 이번 시즌 ACL에서 득점 10위 안에 K리그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된 리그는 K리그가 유일하다. 도움 순위에서도 염기훈(수원), 오르샤, 김진수(전북)까지 3명이 3도움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 ACL 통산 득점 랭킹 1위 이동국과 2위 데얀의 골 기록 계속 이어져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은 이번 A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ACL 통산 36골을 기록하고 있다. ACL 통산 득점 랭킹에서 부동의 1위 기록이다. ACL 통산 득점 랭킹 2위는 32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원의 데얀이다. ACL에서 쾌조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두 공격수의 활약은 녹아웃스테이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AFC 챔피언스리그 2018 16강 토너먼트 동아시아 지역 일정>
- 톈진(중국) vs 광저우(중국) : 1차전 5월 8일(화) / 2차전 5월 15일(화)
- 전북현대 vs 부리람(태국) : 1차전 5월 8일(화) / 2차전 5월 15일(화)
- 울산현대 vs 수원삼성 : 1차전 5월 9일(수) / 2차전 5월 16일(수)
- 가시마(일본) vs 상하이(중국) : 1차전 5월 9일(수) / 2차전 5월 16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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