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뒤꿈치'로 레알 마드리드를 패배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더한 레알 마드리드(68점)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날 골 결정력 난조는 극심했다. 사실상 '반코트' 경기 속에서도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터질만 하면 막혔다. 8분에는 호날두 헤더가 골대를 맞았고 10분에는 아센시오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했다. 12분에는 모드리치의 자로 잰듯한 패스에 이은 호날두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겨갔다.

중앙이 손쉽게 뚫리며 오히려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급해졌고, 교체 카드도 별 효과를 드러내지 못하는 듯 보였다.

정규 시간 3분여가 남은 상황. '에이스'가 등장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때린 슈팅을 문전에서 호날두가 감각적인 발기술로 방향을 바꿨다. 선방 쇼를 펼치던 아리자발라가 골키퍼는 손쓸 틈 없이 골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 골로 호날두의 득점 기록은 최근 12경기 22골로 늘었고, 아리자발라가 골키퍼의 레알 마드리드전 선방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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