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임창만 기자] 마크 와테 모로코 감독이 한국 골키퍼 민성준을 칭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모로코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7분 수비수 김현우의 시원한 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답답한 골문 앞 결정력과 흔들리는 수비로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아슬아슬한 수비 속에서도 골키퍼 민성준의 선방은 빛났다.

후반 들어 모로코는 득점을 위해 더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려 경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점점 민성준 골키퍼에게 향하는 슈팅은 늘었다. 특히 후반 21분 자카리에가 잡은 1대1 기회에서 민성준은 선방을 해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어 후반 28분에도 자카리에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민성준은 펀칭하며 한국 골문을 지켰다. 민성준의 선방 행진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이어지며 무실점 경기로 마쳤다.

정정용 한국 U-19 감독은 "민성준이 잘했다. 누가 봐도 골을 먹힐 것 같은 상황에서 골키퍼가 막아낸다면 그 팀은 강팀이 될 것이라고 평소 얘기한다"면서 "후반에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10분 정도 위기가 왔었는데 민성준이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적장의 칭찬도 이어졌다. 마크 와테 모로코 U-19 감독은 "한국 골키퍼 민성준의 뛰어난 선방이 빛났다. 골을 못 넣은 것은 우리 팀 공격수들의 잘못이 아닌 민성준이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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