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구리, 박주성 기자] 황선홍(49) FC서울 감독이 박주영(32)SNS 쓴소리에 입을 열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130분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2018 K리그1(클래식) 8라운드 대구FC전을 앞두고 사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선홍 감독과 곽태휘, 황현수가 참석해 대구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미디어데이가 주목 받은 이유는 최근 박주영이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울산 현대전에서 패배한 후 경기에서 패해 화가 나고, 힘을 보태지 못해 화가 난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후 박주영은 또 하나의 글을 게재했다. “오늘(16) 나는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팀에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됐다.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반성한다면서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할말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내가 피해를 보더라도 그것만은 지키고 싶다.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많은 팬들은 박주영이 황선홍 감독을 겨냥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20166월 부임했다. 이후 부임 첫 해 전북 현대를 꺾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5, 현재는 10위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박주영은 울산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17일에는 R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메시지가 팀에 힘이 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글을 보고 과거 어려운 상황에서 강조했던 이야기였다. 나쁜 이야기는 자제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메시지 뜻에 대해서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나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축 선수로 책임감이 있었을 것이고 성적이 안 좋아 여러 가지 이슈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팀에 대한 애정은 모두가 갖고 있다. 미안함도 있다. 내적으로 잘 활용해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은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 다음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도 말했고 똑같은 말을 또 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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