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 ⓒFC서울

[스포티비뉴스=구리, 박주성 기자] 황선홍(49) FC서울 감독이 확실히 선을 그었다. 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개인적인 의견은 안 된다는 뜻이다.

FC서울은 19일 오후 130분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2018 K리그1(클래식) 8라운드 대구FC전을 앞두고 사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선홍 감독과 곽태휘, 황현수가 참석해 대구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박주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황선홍 감독을 겨냥한 듯한 말을 꺼냈기 때문이다. 이어 오늘(16) 나는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팀에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미디어데이에서는 박주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먼저 황선홍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메시지가 팀에 힘이 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글은 과거 어려운 상황에서 강조했던 이야기였다

SNS의 뜻에 대해서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나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축 선수로 책임감이 있었을 것이고 성적이 안 좋아 여러 가지 이슈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팀에 대한 애정은 모두가 갖고 있다. 미안함도 있다. 이를 내적으로 잘 활용해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자 살짝 흥분하기 시작했다. “박주영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이야기한 부분은 확실히 말했다. 아까 말한 게 전부다. 의견 충돌은 전혀 없었다던 그는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은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 다음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도 말했고 똑같은 말을 또 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박주영의 개인적인 의견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박주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황선홍 감독.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 선수 장악이라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과연 황선홍 감독이 연속되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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