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스포티비뉴스=구리, 박주성 기자] SNS 논란에도 박주영(32, FC서울)의 표정은 밝았다.

FC서울은 19일 오후 130분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2018 K리그1(클래식) 8라운드 대구FC전을 앞두고 사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선홍 감독과 곽태휘, 황현수가 참석해 대구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의 핵심은 박주영의 SNS 발언이었다. 그는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황선홍 감독을 겨냥한 듯한 말을 꺼냈기 때문이다. 이어 오늘(16) 나는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팀에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메시지가 팀에 힘이 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글은 과거 어려운 상황에서 강조했던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주영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이야기한 부분은 확실히 말했다. 아까 말한 게 전부다. 의견 충돌은 전혀 없었다.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은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 다음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도 말했고 똑같은 말을 또 했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훈련장을 향하는 박주영은 밝은 표정으로 곽태휘와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을 준비했다. 훈련장에서 만난 그는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몸 상태는 좋아요라며 짧게 답했다. 이후 박주영은 훈련에 참가해 더 이상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박주영은 최근 울산 현대전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이후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로 뛰는 R리그에 45분을 뛰었다. 팀 내 최고 공격수인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황선홍 감독은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맞다. 오늘 훈련을 보고 경기에 나설지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장에서 본 박주영의 몸은 가벼웠다. 황선홍 감독은 대구전에 대해 위험 부담이 있지만 무리해서 공격을 할 예정이다. 지금 시급한 문제가 득점력이다. 꼭 득점을 하겠다. 모험적인 패스나 과감한 패스가 필요하다. 불확실해도 과감한 공격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승리를 원하는 황선홍 감독이 박주영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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