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나주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나주환이 멀티 홈런을 포함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맹활약했다.

SK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박종훈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펄펄 날았다.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주환은 선제 3점 홈런 등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주환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과 574일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첫 타자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노수광이 번트 후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찬스는 이어졌다. 최정이 좌익수 쪽 2루타, 김동엽에게 우익수 쪽 적시타를 때려 4-0이 됐다. 이후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레일리의 폭투가 나왔고, 최승준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이 좌중간 적시타, 정의윤에게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3회에만 6점을 뽑았다.

6회초 1사 후 나주환이 솔로 홈런을 때려 7-0으로 달아난 SK는 6회 말 위기를 맞았다. 선발 박종훈이 흔들렸고 구원 등판한 윤희상도 애를 먹었다.

박종훈이 첫 타자 손아섭과 문규현, 채태인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했고, 구원 등판한 윤희상은 이대호를 3루수 쪽 땅볼로 잡은 뒤 이병규와 민병헌에게 안타를 내줘 7-3으로 쫓겼다.

윤희상은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신본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신재웅이 대타 김문호를 3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면서 더는 실점 없이 팀의 리드를 지켰다.

위기를 넘긴 뒤 추가 점수를 뽑았다. 7회초 선두 타자 이재원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정의윤이 2루수 직선타, 박성한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성현과 노수광이 볼넷을 골라 얻은 만루 찬스에서 나주환이 좌익선상 싹쓸이 적시타를 때렸다.

SK는 6점 차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투수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려 6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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