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왼쪽), 산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늘 말하지만 1월 이적 시장을 싫어하는데…"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기 때문이다.

맨유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른다.

최근 사퇴를 결정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마지막 맨유전이다. 관심이 온통 벵거 감독에게 쏠려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산체스다.

산체스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스왑딜 형식으로 이적이 성사됐다.

1월 이적 시장을 극도로 좋아하지 않는 무리뉴 감독이다. 감독 생활을 하며 늘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꺼린다고 밝혔왔다. 맨유에서 맞은 두 번의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는 산체스 뿐이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를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영입 후 첫 만남에서 훌륭한 선수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 실력 뿐아니라 정신력도 뛰어났다"며 산체스 영입에 만족해 했다.

1월 이적 시장에 유독 부정적인 무리뉴 감독이지만 산체스라는 매력적인 선수를 놓칠 순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난 1월 이적 시장을 싫어한다고 누누히 말해왔지만 산체스 영입은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산체스를 영입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 정신력이 강한 선수가 필요했다. 늘 그런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때마침 산체스를 영입할 수 있었다"며 풍부한 경험과 강한 정신력이 산체스를 영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치열한 2위 싸움과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는 맨유다.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가 우리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산체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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