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커리는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2018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2차전에 복귀했다. 무릎 부상으로 16경기 결장했다.

이날 커리는 벤치에서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27분간 2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FG 8/15 3P 5/10으로 펄펄 날았다. 그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121-116으로 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동안 케빈 듀란트과 클레이 톰슨이 중심을 이뤘다.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커리가 복귀한 골든스테이트 경기력은 더욱 위력적이다.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듀란트가 이에 대해 설명했다.

듀란트는 4일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커리 덕분에 공격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다. 수비에서는 우리의 수비 전술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커리가 없으면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시 스페이싱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있으면 공이 없을 때 움직임, 픽 앤드 롤 모두 공간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커리는 리그 최고의 3점 슈터다. 수비수와 상관없이 3점슛을 던진다. 3점슛 라인에서 한두 발 떨어져도 상관하지 않는다. 어느 곳이든 슛에 성공할 수 있다. 2대2 게임도 위력적이다. 스크린을 받고 수비수 두 명을 외곽으로 끌어낸 뒤 동료에게 건네는 패스가 일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돌파와 미드레인지까지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여러 옵션을 펼치는 커리를 막는 건 쉽지 않다.

위력적인 커리를 막기 위해 수비수는 모두 그에게 신경을 쓴다. 그러면 공격수가 노릴 공간이 많아진다. 순간적으로 오픈 기회를 얻는 공격수도 있다. 듀란트는 이를 언급하면서 공격 작업이 더욱 수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커리의 존재감은 지난 2라운드 2차전에서 드러났다. 커리의 득실마진은 +26점이었다. 팀 내 득실마진 +10점을 넘긴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커리 혼자서 독보적인 생산성을 자랑했다. 그만큼 커리 효과가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통과 후 2라운드까지 순항하고 있다. 커리가 복귀하면서 골든스테이트 기세가 더욱 물이 올랐다. 과연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할까. 커리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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