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천신만고 끝에 기회를 얻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복귀 준비가 한창이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1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구단 스포츠의학 팀장 토드 톰칙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톰칙은 "강정호는 일반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고 알렸다.

톰칙은 "강정호가 라이브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만의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다소 기복은 있지만 베이스 러닝을 하고, 땅볼을 처리하며 잘 회복되고 있다. 강정호에게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료 내야수 션 로드리게스는 강정호의 복귀에 대해 "강정호가 벤치에서 나와서 조금만 도움이 된다 해도 그것은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강정호가 다시 주전 역할을 맡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며 강정호의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사고 후 도주에 과거에도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3월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스프링캠프 뿐만 아니라 시즌 중 미국행이 불가능해진 강정호는 한국에 머물다 피츠버그의 도움으로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출전한 그는 24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치며 실전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MLB.com은 강정호가 비자 발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직후 "그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전 공백이 지나치게 길었기 때문. 그러나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한 달 스케줄을 짰다"며 복귀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허들 감독이 밝힌 시점까지는 이제 약 3주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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