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진혁 ⓒ곽혜미 기자

▲ 김성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11일은 자칫 NC에 불명예스러운 날이 될 수 있었다.

부진을 거듭하며 16승 24패로 9위. 10위 삼성과 단 반 경기 차이로 이날 NC가 한화에 지고 삼성이 KIA를 이기면 순위가 바뀌었다. NC는 창단하고 단 한 번도 10위를 경험하지 않았다. 9구단 체제에서 9위가 가장 낮았던 순위다.

극적이었다. NC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노진혁의 2점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을 17승 24패가 쌓았다. 이날 9위 삼성이 KIA를 꺾어 뒤바뀔뻔한 순위를 지켰다.

고척에서 넥센과 3연전을 싹쓸이하고 기세가 하늘을 지를듯했던 3위 한화는 3연승이 끊겼다. 시즌 성적은 21승 17패가 됐다.

연장 11회 1사 2루에서 노진혁이 터뜨린 2점 홈런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 구창모 ⓒ곽혜미 기자

9회까진 완전한 NC의 페이스였다. 선발투수 구창모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는 사이 1회 김성욱의 홈런과 3회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불펜이 일을 벌였다.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두고 이민호가 김태균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다.

10회 2사 1, 2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한 배재환이 끝내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제러드 호잉을 삼진으로 잡고 승부를 연장 11회로 끌고 갔다.

노진혁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연장 11회마저 배재환이 무실점으로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NC 선발 구창모는 7경기 만에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민호의 블론세이브로 시즌 2번째 승리를 놓쳤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팀 연승에 발판을 놓았다. 비록 2승은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최다 투구 수 경기. 또 6회 첫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KBO 리그 통산 5번째 2100이닝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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