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프레디 페랄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밀워키 신인 투수 프레디 페랄타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그것도 쿠어스필드 콜로라도전에서 1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페랄타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밀워키는 페랄타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콜로라도를 제압했다.

데뷔전 두 자릿수 탈삼진은 2012년 맷 하비(당시 메츠, 현 신시내티) 이후 처음이다. 13탈삼진은 2010년 스테픈 스트라스버그의 14탈삼진 뒤로는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1908년 이후 데뷔전에서 13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은 선수는 페랄타까지 오직 5명 뿐이다.

이제 21살인 페랄타는 2007년 요바니 가야르도 뒤로 가장 젊은 밀워키 선발투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가족이 홈플레이트 뒤쪽 관중석에서 페랄타의 기록적인 호투를 지켜봤다. 부모와 여자 친구까지 페랄타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 쿠어스필드를 찾아왔다.

미국 시간으로 13일은 어머니의 날이다. 어머니 옥타비아 디아즈는 경기 중 방송 인터뷰에서 "대단하고 또 특별한 일이다. 다른 표현이 필요 없다"며 감격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있었던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그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라며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해냈다. 게임 플랜대로 잘 풀렸다.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 21살에 여기(메이저리그)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일"이라며 페랄타의 투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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