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앙투앙 그리즈만(27)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합의설 등 구체적인 FC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온 상황에서 주급 인상을 재차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 시장을 앞두고 그리즈만은 단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2014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그리즈만은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며 라리가 3강 구도를 형성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질 수록 이적설은 줄기차게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번엔 바르셀로나다.

이번 이적설은 꽤 진전됐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리즈만 이적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14일 스페인 라디오 코페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마지막 붙들기에 돌입했다. 매체는 "팀 내 스타 플레이어를 쉽게 보내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연봉 2000만 유로(약 256억 원)를 넘는 재계약을 재차 그리즈만에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주급으로 따지면 약 38만5000유로(약 4억 9000만 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요한 건 그리즈만의 마음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리즈만이 강력하게 이적을 원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아틀레티코가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할 의사가 있으나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13일 전했다.

코페 역시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합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공식 발표 시점을 라리가 종료 이후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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