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가운데)가 제임스 하든과 에이스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 이날 보여 준 제임스 하든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번 시드를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9-106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 휴스턴은 1번 시드다. 두 팀의 2차전은 하루 휴식 후 같은 장소에서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케빈 듀란트가 37득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듀란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30점 이상을 4번 기록하고 있다. 클레이 톰슨은 3점슛 6개 포함 2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스테픈 커리는 18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은 5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41점을 퍼부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크리스 폴은 23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클린트 카펠라는 12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은 1, 2번 시드의 맞대결답게 시종일관 치열하게 전개됐다.
서부 콘퍼런스 1, 2번 시드 간의 대결다웠다. 1쿼터부터 두 팀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나란히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포 대결이 치열했다. 휴스턴은 하든이 12득점,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도 하든의 득점포는 쉬지 않았다. 1쿼터 발목 통증을 호소했지만 후유증은 없었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후 12점을 올렸다. 하든은 전반에만 24득점하며 제 몫을 다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선수들의 지원이 돋보였다. 닉 영이 중요한 순간 3점슛 2개를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션 리빙스턴과 데이비드 웨스트의 득점도 나왔다. 56-56. 두 팀 중 어느 팀도 전반전 리드를 잡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조금씩 가져왔다. 듀란트가 상대 수비수의 슛 저지에도 상관없이 중거리 슛을 꽂아 넣었다. 톰슨과 커리의 득점 지원도 이어졌다. 휴스턴은 커리와 매치업된 하든이 의도적으로 1대1 공격을 가져가며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3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골든스테이트가 87-80으로 3쿼터를 앞서갔다.

휴스턴은 하든의 공격이 폭발하며 골든스테이트를 추격했다. 하든은 중거리 슛과 3점포, 카펠라를 향한 엘리웁 패스 등 4쿼터 해결사로 나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듀란트의 득점으로 맞섰다. 경기 막판 몇 차례 공격이 막히며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 3분 56초를 남기고 톰슨이 오픈 찬스에서 깨끗이 3점슛을 넣으며 106-96,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휴스턴은 이어진 공격에서 실책이 나오며 사실상 역전이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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