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재학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투수 이재학이 5이닝 1실점으로 지난 2경기 부진을 만회했따. 긴 이닝을 책임지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용에서 인상적인 면이 있었다. 

이재학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 교체됐으나 팀이 9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는 얻지 못했다. NC는 연장 10회 3-5 역전패했다. 

오른손 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이 이재학의 생각과 조금 달랐다. 몇차례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는 않았다.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타자와 승부를 펼쳤다. 5회까지 투구 수가 108개, 많은 공을 던졌지만 피하는 투구로 투구 수가 늘어난 건 아니었다. 무4사구와 함께 스트라이크 비율 70.4%(76/108)가 증명한다.

3-1로 앞선 4회 무사 1, 3루를 극복하는 과정이 압권이었다. 이재학이 이대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채태인에게 3-유간을 빠르게 통과하는 좌전 안타를 맞자 최일언 투수 코치가 마운드로 향했다. 이재학은 무사 1, 3루에서 세 타자를 연달아 잡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왼손 타자 김문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무실점의 계기를 만들었다. 몸쪽 체인지업을 구사해 빗맞은 뜬공을 유도했다. 신본기 타석에서 던진 바깥쪽 직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않자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결국 7구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는 데 성공했다.

2사 1, 3루. 롯데는 8번 타자 앤디 번즈 대신 왼손 타자 이병규를 대타로 내보냈다. 이재학-윤수강 배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 다음 타자가(비록 최근 3안타 경기가 있었다고 해도) 9번 나종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재학은 이병규와 정면 승부를 택했다. 2-0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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