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병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롯데가 9회 역전 드라마로 4연승에 성공했다. 개막 후 처음으로 승률 0.500을 회복하는 수확도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3, 10회 역전승을 거뒀다. 2회 선취점 뒤로 번번이 기회를 놓치다 9회 동점에 성공했다. 10회에는 상대 투수 제구 난조로 적시타 없이 역전했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20승 20패로 승률 0.500을 맞췄다.

2회 1사 후 채태인이 우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김문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신본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대형 2루타로 1루에 있던 채태인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NC는 0-1로 끌려가던 2회 선두 타자 모창민의 큼지막한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NC 벤치는 6번 타자 윤병호에게 첫 타석부터 희생번트 사인을 내며 동점 의지를 보였다. 1사 3루에서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손시헌이 볼넷을 골랐다.

2사 1, 3루에서 2012년 데뷔 후 7년 만에 선발 출전하는 윤수강이 펠릭스 듀브론트와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로 점수 3-1을 만들었다.

4회 무사 1, 3루 무득점에 이어 6회와 7회 연속 병살타로 추격에 실패했던 롯데는 9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대호가 우익수 옆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2루타를 날렸다.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1사 후 신본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2사 후 이병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롯데는 9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뒤 10회 1사 1, 3루에서 2점을 얻었다. 전준우가 포수 패스트볼, 문규현이 폭투로 득점했다. 10회말 세이브 상황에서는 진명호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데뷔 첫 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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