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선수들의 윤수강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2013년 1군 합류 첫 해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최하위가 됐다. 15일 마산 롯데전 3-5 연장 10회 역전패로 9위 삼성에 0.5경기 차 10위로 떨어졌다. 

8회까지 3-1로 앞서던 경기가 뒤집어져 뒷맛이 더욱 썼다. 그래도 두 명이 가능성을 보였다. 포수 윤수강, 외야수 윤병호다. 윤수강은 2회 역전 2루타로 타격에서, 또 8회까지 1실점으로 수비에서 활약했다. 윤병호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윤수강은 2012년 이후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공수 모두 빛났다. 9회 주루 플레이 도중 송구에 머리를 강하게 맞고 쓰러졌지만 CT 촬영 결과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고 16일 경기를 평소처럼 준비했다. 

김경문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다. 캠프 때부터 열심히 한 선수다. 기존 선수들의 완성도가 부족해 기회를 얻게 됐다. 어제(15일) 적시타도 그렇지만 13일 대전에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몸이 괜찮다면 출전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정해진 자리'라는 건 없다. 잘해서 기회를 잡는 거다"라며 기대를 보였다. 

윤병호는 그동안 백업 외야수로 1군과 퓨처스 팀을 오갔지만 확실히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기회가 오래 갈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에 이어 이종욱까지 부상으로 빠지자 좌익수로 윤병호를 점찍었다.  

김경문 감독은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경기에 못 나갈 때도 뒤에서 열심히 준비하다가, 주전이 빠졌을 때 잘해주면 기회를 얻는 거다. 이종욱의 무릎 상태가 하루아침에 달라질 게 아니니 권희동이 돌아올 때까지 윤병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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