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초이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마이클 초이스가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혈투 끝에 9회 마이클 초이스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8-7로 이겼다. 넥센은 올 시즌 KIA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볼넷에 무너진 KIA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초이스는 이날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으나 7-7로 맞선 9회 김윤동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팀에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초이스의 시즌 9호 홈런.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초이스다.

초이스는 지난달까지 6홈런 타율 2할6푼3리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5월 2일 마산 원정 중 택시를 타다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일까지 겪었다. 그러나 손가락 부상으로 쉰 것이 회복제가 된 걸까. 이후 5월 7경기에서 23타수 9안타(3홈런) 6타점 타율 3할9푼1리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 넥센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3회에만 7점을 몰아치며 7-1 역전에 성공했으나 4회 2사 2,3루를 날린 것을 시작으로 6회 무사 2루, 7회 1사 2루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타선은 점수를 내지 못하고 마운드는 계속 실점하는 악순환 속 7-7 동점까지 허용한 넥센이었지만, 새로운 4번타자의 귀환에 결국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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