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극적인 골에 극적인 골이 나온 명승부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부터 후반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골이 터지 않았다. 하지만 오르샤의 선제골에 이은 임은수의 동점골로 인천은 축구경기장을 넘어 극장이 됐다.

◆ 오늘의 장면 : 오르샤의 극적인 선제골, 그리고 임은수의 더 극적인 동점골

선제골을 울산이 얺었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은 상황이라 이대로 무승부로 끝나지 않을까 싶은 경기였다.

후반 31분 잡은 프리킥 기회를 오르샤는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로 감아찬 공을 수비벽에 시야를 가린 이진형이 놓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앞서 주중에 있던 ACL 16강 2차전에서 수원에 0-3으로 완패한 충격을 덜 수 있는 승리 눈앞까지 간 골이었다.

하지만 인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막판 무고사의 슈팅을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고 후반 추가 시간 직전에는 이정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극적인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기회를 잡은 인천이다. 무고사는 인천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경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코너킥 골로 연결됐다. 수비벽을 맞고 흐른 공을 임은수가 잡아 그대로 골로 만들었다. 임은수의 골 직후 곧바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극적인 골에 극적인 골이 더해지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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