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문선민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경쟁은 계속 해야한다."

문선민(인천)이 생애 첫 성인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인천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4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86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드리블로 울산 수비진을 괴롭혔다.

문선민은 곧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8명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포지션 경쟁자들의 연이은 부상이 나왔다. 갈비뼈 골절의 염기훈(수원)에 이어 권창훈(디종)은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까지 이어졌다.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문선민은 "부상 선수 외에도 잘하는 선수가 많다. 경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상 선수가 줄지어 나오다보니 이날 경기에서 여러번 상대 선수와 충돌한 문선민의 부상 우려도 있었다. 두 번이나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문선민이다. 문선민은 "조금 얼얼하긴 한데 괜찮다. 크게 다치지 않았고 치료만 조금 받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 박성철 감독 대행 역시 "단순 타박이며 큰 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성인대표 소집이다. 문선민은 "오늘(20일) 경기만 생각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곧 소집을 준비하는데 그때가 되면 설레고 떨리고, 또 재미있을 것 같다"며 방긋 웃었다.

문선민은 "장정만 보여드리고 싶고, 그동안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빨리 팀에 녹아들고 싶다. 어색하기야 하겠지만 대표팀 선수들과 잘 어울리며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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