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이재성(25, 전북현대)이 들어오자 팀이 달라졌다. 신태용(47) 감독의 걱정거리를 덜어줄 비밀무기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4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전북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서울은 승점 1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이재성은 선발명단에 없었다. 경기 전 만난 최강희 감독은 아침에 권창훈 부상 뉴스를 보고 놀라서 이재성 선수를 뺐다. 선발로 준비했지만 소식을 듣고 벤치에 앉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렇게 부상자가 많은 것은 처음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권창훈은 최근 절정의 활약을 펼쳐 이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활약이 기대됐던 선수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을 이번 대회 첫 득점 선수로 예상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킬레스 파열. 그렇게 권창훈의 월드컵은 끝났다.

자연스럽게 이재성의 어깨가 무겁다. 권창훈과 함께 대표 팀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재성은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13분 최강희 감독은 아드리아노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했다.

이재성은 곧바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간결한 드리블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결국 후반 16분 이재성은 최보경의 패스를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 당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골이 인정됐다.

이제 이재성은 곧바로 내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대표 팀 소집 행사에 참가한 후 본격적으로 월드컵 훈련을 진행한다. 신태용 감독과 코칭 스텝들은 모두 이 경기에서 이재성을 지켜봤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머리가 아픈 신태용 감독의 걱정이 다소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