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이재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전북현대가 FC서울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4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서울은 승점 1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 ⓒ김종래 디자이너

선발명단: 김신욱-이재성, 부상방지 위해 벤치

홈 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영욱, 박주영, 안델손이 전방에 섰고 신진호, 황기욱, 이상호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은 심상민, 황현수, 곽태휘, 고요한이 구성했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원정 팀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아드리아노를 두고 2선에 이승기, 임선영, 로페즈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손준호와 신형민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최철순,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섰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 경합하는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 득점만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기회는 서울이 먼저 잡았다. 전반 5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막혔다. 전반 12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박주영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4분 로페즈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전반 17분 임선영이 머리로 떨어트려 준 공을 로페즈가 슈팅으로 처리했다. 전반 26분 서울이 좋은 기회를 얻었다. 홍정호의 패스 미스를 안델손이 잡아 슈팅을 하려 했으나 최보경이 적극적으로 막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8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받은 안델손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전반 33분 로페즈의 크로스는 길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양한빈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양 팀은 실속 없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안델손의 돌파가 있었으나 최철순에게 막혔다. 전반 45분 신형민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게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동안에도 같은 양상이 이어졌고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 치열한 경쟁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용병술 맞대결, 이재성 결승골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계속되는 코너킥에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분 최철순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로페즈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답답한 서울은 교체카드를 먼저 꺼냈다. 후반 6분 이상호를 빼고 박희성을 투입했다. 교체 직후 로페즈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양한빈이 막았다.

전북도 교체를 준비했다. 후반 7분 손준호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교체로 들어간 이동국은 곧바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공을 컨트롤 한 후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날아간 공은 터치가 부정확해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곧바로 서울이 역습을 시도했다. 안델손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은 후반 13분 나란히 선수를 교체했다. 전북은 아드리아노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했고 서울은 조영욱을 빼고 에반드로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5분 이동국이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양한빈이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곧바로 이재성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다시 득점이 인정됐다.

신진호는 상대 선수의 발을 밟는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숫자가 부족한 서울은 공격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결국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6분 로페즈의 슈팅이 곽태휘에게 굴절된 후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실점은 계속됐다.이승기가 내준 패스를 임선영이 해결했고 이동국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 고요한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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