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이끌었다.

휴스턴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95-92로 이겼다.

휴스턴은 경기 내내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는 2승 2패가 되었다.

1, 2쿼터 두 팀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먼저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나사가 빠진 듯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반전을 이끌었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이 2쿼터에 총 29점을 합작했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당황한 듯 턴오버와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리드를 내줬다. 전반전 종료 결과, 휴스턴이 53-46으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가 약속의 3쿼터를 만들었다. 스테픈 커리가 펄펄 날았다. 3쿼터 12분 동안 무려 17점 3P 5/8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폭발적인 기세에 휴스턴은 공수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휴스턴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추격전에 나섰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트레버 아리자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계속 분위기를 주도했다. 폴과 하든, 트레버 아리자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한 덕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와 경기력이 달랐다. 공수 모두 집중력이 떨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37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쫓아왔다. 기회를 잡았다. 휴스턴의 공격 실패 이후 공격권을 얻은 것. 그러나 클레이 톰슨이 중거리슛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폴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에 0.5초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커리가 3점슛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휴스턴은 하든이 30점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폴도 27점 FG 10/20으로 펄펄 날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P 6/13을 기록했다. 또한 듀란트가 2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3쿼터에 휴스턴을 34-17로 압도하면서 승리를 챙길 뻔했으나 4쿼터에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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