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한 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이 23일 파주NFC에서 러시아 월드컵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 첫 날에 돌입했다. 22일 휴식으로 한숨을 고른 뒤 담금질에 나섰다. 훈련 전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권창훈과 이근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공격적으로 호흡이 잘 맞았던 손흥민은 그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손흥민은 "중요 선수가 빠져서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 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밑에 있는 선수들보다, 위에 있는 성용이 형, 청용이 형이 좋은 일들을 해줘서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경험 있는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부상자가 많아서 부담감도 느끼고 분위기가 다운된 건 사실이다. 중요 선수가 빠져서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다. 파트너를 찾는 것보다도 한 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 새로 온 선수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까지 하나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다 하나씩 사고치면 좋겠다. 생각한 대로 월드컵이 되는 무대가 아니라 조심스럽다. 개인적으론 밑에 있는 선수들보다, 위에 있는 성용이 형, 청용이 형이 좋은 일들을 해줘서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쉬운 무대가 아니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이끌어야 할 것 같다.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측면으로 뛴다고 하면 중앙에 옵션들이 늘어난다. 중앙으로 옮기면 측면에서 옵션이 많아진다. 감독님이 선택하실 문제다. 뒤에서 패스할 선수들이 많아서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중앙에선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측면으로 빠지면 수비를 몰리도록 한 다음 동료들을 활용하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소속 팀에서도 두 포지션 모두 해와서 어려운 것은 없다. 어떤 자리든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최종예선에서도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것을 알고 있다. 잘하지 못해서 그랬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선수들만의 힘만으로는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성원에 맞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축구 팬들에게 신나게 웃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