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강민호-러프(왼쪽부터)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그릴 수 있는 최고 중심 타선이 완성 직전이다. 남은 퍼즐은 하나, 구자욱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중심 타선이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삼성은 이원석-다린 러프-강민호로 3, 4, 5번 타순을 구성했다. 이원석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러프는 3타수 2안타(2루타) 1타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강민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결승타를 뽑았다.

삼성 올 시즌 숙제 가운데 하나는 장타력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OPS 0.770으로 리그 전체 8위였다. 팀 타율은 0.285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린 것과 달랐다. 타자 친화 구장으로 볼 수 있는 라이온즈파크 홈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원석이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고 강민호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프는 늘 중심 타선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다.

지난 시즌 18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이원석은 올 시즌 33% 정도가 지난 가운데 벌써 9홈런을 쏘아 올렸다. 27홈런 페이스다.

강민호는 최근 페이스가 살아났다. 지난 16일까지 강민호는 타율 0.252 OPS 0.727 5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5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19타수 7안타(4홈런) 10타점으로 불타올랐다. 삼성에 필요한 장타가 나오지 않다가 최근 몰아치기를 보여주며 팀 성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9위 삼성에서 타점왕에 오른 러프는 여전히 팀 내 홈런, 타점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구자욱 ⓒ 곽혜미 기자

남은 퍼즐은 구자욱이다.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1군 말소는 아니지만 잠시 쉬어간 구자욱은 23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다. 올 시즌 부상과 출전을 반복한 구자욱은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구자욱이 제 컨디션으로 타순에 복귀한다면 삼성 타선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구자욱이 돌아오면 박해민-김헌곤이 테이블세터로 자리를 잡고 구자욱-러프-이원석-강민호-박한이로 타순을 구성할 수 있다. 포수 강민호 중심 타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삼성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위해서는 화룡점정이 필요하다. 구자욱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중위권 도약도 노려볼 수 있다. 부상을 말끔하게 털어내고 기량을 회복한 구자욱이 삼성 타선 마지막 퍼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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