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백정현이 데뷔 이래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잡고 5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6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선발투수 백정현은 데뷔 이래 최고의 피칭을 했다. 백정현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닝을 버티면서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시즌 성적 23승 28패를 기록하며 9위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백정현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 점씩 달아났다. 1회 1사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이원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다린 러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구자욱이 홈을 밟아 1-0이 됐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구자욱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터졌다. 6회 1사에서 우월 홈런을 날리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흔들었다. 이어진 2사에서는 러프가 중견수 앞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달아나진 못했다.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한희재 기자
2-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 타자 김헌곤이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박한이는 희생번트로 김헌곤을 3루로 보냈고, 두산 마운드는 유희관에서 이영하로 바뀌었다. 손주인이 볼넷을 얻으며 흐름을 이어 갔고, 김성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0까지 벌어졌다. 

다시 한번 구자욱이 나섰다. 구자욱은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원석과 러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듯했지만, 강민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박한이가 바뀐 투수 현도훈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뺏어 6점 차로 달아났다. 

백정현은 8회까지 두산 타선을 잠재우는 인생투를 펼쳤고, 9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우규민은 2사 1루에서 양의지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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