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조영욱 ⓒ한희재 기자
▲ 이강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슈팅몬스터' 조영욱(19, FC서울)과 '보석' 이강인(17, 발렌시아)을 앞세운 대한민국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 팀이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 팀과 2018년 툴롱컵 첫 경기에서 졌다. 나이와 신체조건의 큰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밤 프랑스 오바뉴 스타드 드 라트르 드 타시니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8년 툴롱컵 B조 1차전 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반 4분 스티브 암브리(발렝시엔), 전반 8분 조르당 텔(발랑시엔)이 일찌감치 득점했다. 

한국은 후반 3분 조영욱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후반 10분 윌프리 캉가(앙제), 후반 12분 텔이 헤더로 쐐기골을 넣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세훈(울산)을 최전방 꼭지점으로  조영욱과 전세진(수원), 이강인(발렌시아)과 김규형(디나모자그레브)이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요안 라데 감독의 프랑스는 암브리, 텔, 캉가의 스리톱을 앞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 프랑스 신체능력에 와르르 무너진 한국 수비, 중원 이강인이 유일한 희망

전반 3분 수비 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범해 위기가 찾아왔다. 블라스가 밀고 들어오며 슈팅했으나 육탄 방어로 막았다. 하지만 전반 4분 이어진 공격을 막지 못했다. 텔이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문전으로 찔러준 땅볼 패스를 암브리가 밀어 넣었다. 

전반 8분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암브리가 돌파한 뒤 문전 중앙으로 패스했고, 윌프리드 캉가가 밀어준 패스를 텔이 가볍게 슈팅했다. 

프랑스의 힘있는 공격에 한국은 중원 빌드업이 거듭 차단되며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공을 처리하는 데 급급했다. 전반 10분 문전 우측에서 또 한번 결정적 위기를 맞았으나 텔이 빈 골문에 시도한 슈팅이 허공을 가르는 행운이 따랐다.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볼을 소유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측면을 타고 전개되는 프랑스의 공격에 쉽게 돌파와 슈팅을 허용하며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33분 이강인이 30여 미터 먼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한국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골키퍼 베르투가 간신히 막았다.

한국은 전반 35분 김규형을 빼고 엄원상(아주대)을 조기 투입했다. 엄원상은 투입과 함께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전은 40분까지 진행되고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정호진이 빠지고 고재현(수원FC)이 투입됐다. 후반 2분 레프트백 이규혁(동국대)이 오버래핑해 문전 왼쪽을 파고들며 파울을 얻었다. 후반 3분 조영욱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프랑스가 다시 힘을 냈다. 후반 10분 한 골 더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에서 텔이 헤더로 떨궜고, 캉가가 재차 헤더로 득점했다.

프랑스는 후반 12분 헤더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로맹 페루(니스)가 올른 크로스를 문전 우측에서 텔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프랑스는 후반 18분 레프트백 클래망을 빼고 미슐랭을 투입했다. 후반 25분에는 미드필더 블라스를 빼고 테디 부리우(낭트)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이규혁을 빼고 최준(연세대)을 투입했다. 후반 29분 프랑스는 암브리를 빼고 악셀 바카요코(소쇼)를 투입해 공격진도 변화를 줬다.

후반 37분 한국은 황태현(안산)을 빼고 이상준(부산)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프랑스는 후반 38분 텔을 빼고 브리안 라스메(소쇼)를 교체하며 공격진을 바꿨다. 80분간 진행된 경기는 프랑스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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